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다른 대형학원의 기숙형 윈터스쿨은 많이 다녀본 편입니다.

재수를 시작할 때에도 늘 하던 대로 기숙학원을 선택해 들어갔습니다.

하지만 대부분의 기숙학원, 혹은 재수종합반의 공통적인 단점은 정해진 커리큘럼을 따라가야 한다는 것입니다.

물론 그 틀이 잘 맞는 사람에게는 크게 문제가 되진 않겠지만, 대부분의 경우 자신과 맞지 않는 수업을 강제로 들어야 하는 것에 대해, 혹은 자신이 원하는 수업이 개설되지 않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됩니다.

다른 학원에 있을 때 이와 같은 문제들로 곤란해 하는 친구들을 많이 보았고, 저 또한 그런 문제를 겪었습니다.

그러던 중, 우연한 기회로 72시간공부캠프 재수학원을 알게 되었고, 자신이 주체가 되는 학습을 도와주는 시스템에 매력을 느껴 생각 끝에 학원을 옮기게 되었습니다.

이곳에서의 생활은 그 전과 완전히 달랐습니다. 국어, 수학, 영어 중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1:1 수업을 들을 수 있고, 주 2회 역질문을 통해 자신이 공부한 것을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.

또한 매주 월요일마다 주간학습 계획표를 부원장님과 함께 작성해서, 특정 과목에 공부량이 치우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.

달라진 점은 공부하는 방식뿐만이 아니었습니다. 매달 한 번씩 보는 모의고사 후에 자세히 앞으로의 공부방향과 현재 저의 위치와 목표를 상기 시켜주시던 장 부원장님, 그리고 고민거리가 있을 때 상담을 요청하면, 저의 상황을 반영해서 해결책을 제시해주시던 임 부원장님과의 상담은 제가 재수학원에 있을 때 받았던 귀찮은 듯한 표정과 무미건조한 질문들이 반복되는 형식적인 상담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습니다.

72시간 공부캠프 재수학원만큼 학생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학원은 없을 것 같습니다.

제가 선택한 방식대로 공부하니, 지난 시간에 아쉬움은 있어도 후회는 없습니다.

남은 시간 잘 마무리해서 좋은 결과를 내보겠습니다.

그동안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.